일상/기타

Java 웹&앱 국비교육 6개월 후기

거늬 2020. 4. 29. 12:35

대학교 컴공 자퇴 -> 경영학 학사학위 -> 국비교육 6개월 -> 중소기업 SI업체 취업

현재 SI 중소기업에서 2년 차로 근무하고 있는 개발자라고 부르기 애매한 개발자입니다.

 

많은 분들이 국비교육을 통한 개발자 취업을 하시는 것 같아서 포스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학원마다 강사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험을 바탕으로 커리큘럼, 도움 여부, 개인적인 생각을 순서대로 작성하겠습니다.

 

1. 커리큘럼

저는 Java 웹&앱 인지라 기본 자료형부터 시작해서 MVC객체 패턴 기타 등등까지 수업을 들었습니다.

Java /  Servlet & Jsp / Spring / Android 로 총 4개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했습니다.

교육 수준은 비전공자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접하기엔 다소 어려울 순 있으나 조금만 열심히 수업 듣고 개인 시간 투자한다면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본인도 1학년 1학기 자퇴했기 때문에 비전공자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2. 도움 여부

국비교육 수강 전까지만 해도 6개월 교육받고 나면 취업연계를 받고 취업될 줄 알았습니다.

현실은 국비교육에서의 포트폴리오는 쳐다보지도 않고 비전공자임을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국비교육을 좋게 보고 있지 않다는 거죠

처음 Java를 같이 수강했던 전공자는 교육 수준이 너무 낮다며 중간에 그만뒀었습니다.

 

3. 개인적인 생각

국비교육이 나쁘다고 지적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6개월의 교육과정만 받고 현장에 투입된다면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로 공부해서 준비되어있는 게 아니라면 실무에 투입되셨을 땐 멘털이 나가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강사님들은 그 시간 안에 결과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학생의 프로그래밍 실력보다는 포트폴리오의 결과물에 집착하게 되고 학생은 그저 따라 만드는 수준만 되는 거죠. 실제로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냐?'라고 했을 때 저는 불가능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사실상 4명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전공자들이 했으니까요.

본인이 진짜 제대로 된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학원 끝나고 꾸준히 몇 시간씩 더 개인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자료구조나 기본적인 이론 혹은 개인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막히는 거나 노하우는 강사님에게 배웠을 것 같습니다.

다들 좋은 곳에 취업해서 멋있게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한없이 부족한 초급 개발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