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때 친형을 따라서 스타크래프트를 많이 했었어요.
저는 스타크래프트 치트키 'show me the money'를 적으면 자원을 1만씩 얻고 그 자원이 증가하는게 재밌어서 수백번을 계속 치면서 숫자가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반복했어요.
그 덕분에 영타배열이나 키보드 치는거에 익숙해졌죠
초등학교 고학년가서는 '겟앰프드'라는 게임을 정말 많이했는데 '설!', '빙!', '전!' 이런식으로 채팅을 치면 공격이 발동하는 악세사리가 있었어요.
해당 악세사리는 게임내에 있는 채팅 매크로 기능으로는 안되고 직접 쳐야해서 더더욱 난이도가 있었죠.
(현재 자칭 고수라고 하는 사람들은 외부 매크로를 사용중이라고 하네요)
전 그 당시에 해당 악세의 고수가 되겠다고 계속 연습하면서 빠르게 타자치는거에 대한 욕구, 갈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중학교로 들어가서 '컴퓨터 일반' 과목 시간에 화면이 공유되는 선생님 자리에서 한컴타자연습 긴글놀이를 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제가 타자가 빠른지 몰랐는데 다른 친구들은 진짜 엄청 느리게 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자리에 앉았을때는 이미 다른 친구들의 환호를 예감하고 앉아서 애국가를 빠른 속도로 쳤습니다.
제가 예상했던것처럼 다른 친구들의 격렬한 반응을 보며 몸에는 전율이 돋았고
그 일을 계기로 부모님에게 컴퓨터 학원을 등록해달라고 얘기했습니다.
저도 나름 인터넷에 검색해본게 있어서 컴퓨터 학원에 가서 'C언어를 배우고 싶다'라고 얘기했지만
결국 '일단 기본부터 하고'라며 ITQ 마스터, GTQ, 캐드, 정보처리기능사 등등 필요없는 자격증들만 취득한 채 고등학교로 들어갔습니다.
컴퓨터를 제외하고는 공부를 못해서 특성화고에 오니까 프로그래밍 이라는 과목이 있었어요.
제가 컴퓨터 분야에 흥미가 많다보니 여자애들이 종종 저에게 질문을 해왔었고
수많은 질문에 답변해주며 느낀것은 '내가 잘하는것과 남을 가르치는건 많이 다르구나' 라고 느낌과 동시에
가르쳐주면서 저도 한번 더 찾게되고 그게 공부가 된다는걸 알았어요. 점수는 보란듯이 잘 나왔었죠.
그 뒤로 '다른 사람에게 어려운걸 쉽게 가르쳐 주는 사람이 되자' 는 꿈을 가짐과 동시에 프로그래머의 꿈도 생기면서 프로그래머가 되었습니다.
아직 제 자신을 '프로그래머' 혹은 '개발자' 라고 칭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부족한 실력이지만
앞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헬창개발자 가 되는 그 날 까지 힘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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